원유 가격 상승 VS 하락 유가의 방향을 체크해봅니다.

 

 

원유 가격이 이미 많이 상승한 상태에서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것인지 혹은 정점을 찍고 하향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미국 등 주요 7개국이 새로운 원유 가격 상한제에 합의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한국에도 동참을 요청하는 내용을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미국 등 주요 7개국이 합의한 원유 가격 상한제의 주요 골자는 원유 거래 시에 일정한 가격이 넘어가면 사지 말자는 것입니다. 지난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부작용만 발생하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죠. 이번 정책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유는 이미 해당 국가는 저렴한 가격에 인도와 중국에 방대한 양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제는 JP 모건 애널리스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원유 공급 중단에 의한 원유 가격 380달러 관점에 대한 블룸버그 보도가 있었습니다. 

'JPMorgan Sees ‘Stratospheric’ $380 Oil on Worst-Case Russian Cut'이라는 내용의 기사였죠.

 

원유 가격 상승 VS 하락

원유 가격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방향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현재 유가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 상승
  • 하루 기준 3백만 배럴만 공급을 줄여도 Crude Price 기준 190달러, 5백만 배럴을 줄이게 되면 38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한다.
  • 워런 버핏이 투자 포트폴리오 최근 공시를 보게 되면 옥시덴탈 주식을 추가로 대량 매수했고 쉐브론 등 추가 매수하면서 장기적인 유가상승에 베팅한 상태
  • 또한 미국의 유수의 기관들에서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베팅을 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
  •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원유 정제 제품에 대한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
• 하락
  • 이미 글로벌 정세에 의해서 많이 올라있다는 의견 (현재의 현상)
  • 미국에서 셰일 오일 등 원유를 증산하면서 원유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 거기에 글로벌 경기침체에 의한 원유 수요에 대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 특히나 최근 주식시장은 이미 경기침체에 대한 가능성을 점치며 지속적인 하락을 하고 있다.
  • 원유 선물 시장의 투기 세력이 빠져나가고 있다.

 

 

종합

두 의견 모두 근거가 충분하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미 상당히 원유 가격은 높은 상황에 있습니다.

WTI 원유 선물 차트를 보게되면 쉽게 알 수 있는데요.

WTI 원유 선물 가격 (출처 Investing.com)

 

2008년 금융위기에 정점을 찍고 최근 2022년 6월에 120달러 이상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가를 예상하는 것은 환율을 예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대량으로 생산하는 생산 주체가 몇 안 되는 국가에 국한되어있어, 생산자의 의지에 의해서 유가는 어디로 갈지 판단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해보면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의 움직임에 의해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 글로벌적인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흐름에 의해서 탈탄소, 친환경 에너지에 의한 원유 수요에 대한 하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일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워낙에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움직이는 유가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관점에 맞게 원유 투자에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