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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주식공부

주가수익비율 PER에 대한 공부, 그리고 PER의 오류

by §▩▒º♨ 2022. 6. 15.

 

주식공부를 시작하면 PER이라는 용어를 제일 먼저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PER이란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르고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PER은 Price Eanring Ratio의 준말로 직역을 하자면 가격 수익 비율이다. 여기서 가격이 바로 주식 1주의 가격을 말하고 수익은 1주당 당기순이익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두 가지의 비율을 PER이라고 하는 것이다. 

PER(Price Earing Ratio) = 1주가격 / 1주당 당기순이익

 

그렇다면 여기서 또 알아야하는 것이 생기는 데, 바로 당기순이익이다. 당기순이익이란 무엇일까? 당기순이익이란 일정기간의 순이익을 뜻한다. 기업에서 순이익이란 매출액에서 원가와 판관비(판매, 관리비)를 빼고 영업외 수익과 비용, 특별이익과 손실을 계산한 후 법인세를 뺀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매출에서 일정기간 모든 비용과 수익을 계산한 '순수한 이익'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1주당 당기순이익은 무엇일까? 말 그대로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2022년 당기순이익이 1000원이고 주식수가 1000개이면 2022년의 1주당 당기순이익은 1원이 된다. 바로 이것을 주식공부를 시작하면 또한 많이 듣게 되는 EPS라고 한다. EPS는 Earning Per Share의 준말인데 Earing은 당기순이익이고 Share는 발행한 주식을 말한다. 직역을 하자면 당기순이익 나누기 발행한 충 주식수이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통상적으로 말해보면, 어떤 회사가 1년(일정기간) 동안 만들어낸 수익의 1주당 가치로 보면 된다. 그러므로 EPS가 높으면 한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PS(Earning Per Share) = 당기순이익 / 총 발행 주식수

 

결국,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PER = 1주 가격 / EPS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1주의 가격이 1000원이고 EPS가 100원이면 현재 PER이 10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PER 수치는 보통  어떤 회사 주식의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많이 사용된다. PER이 높으면 해당 주식은 회사가 내는 이익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를 받는 것이고, PER이 낮으면 회사가 내는 이익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다고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어떤 기준보다 높으면 PER이 높은 것이고 반대로, 어떤 기준보다 낮으면 PER이 낮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기준은 없다. 사실 PER은 그저 수치에 불과한 것이다. 

 

 

PER의 오류

주식을 시작하게 되면 누구나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누구나 가장 접하기 쉬운 유튜브를 통해서 주식의 정보를 얻거나 공부를 하게 되는데, 유튜브의 메신저들이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많이 말하는 지표가 바로 PER일 것이다. 예를 들어 'PER이 10배니까 적정주가입니다.'라던지, 'PER이 1배 밖에 안되서 1년이면 회사 시총만큼 번다'라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주식을 공부하면서 유튜브에서 들리는 PER의 통상적인 개념을 보면,

- 성장주 혹은 기술주는 PER이 높다.

- 경기민감주 가치주는 PER이 낮다.

- 일반적으로 PER이 10배를 가지고 회사 가치가 싸다 비싸다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 낮은 PER의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를 가치투자자라 말하는 경우가 많다.

등등 이다.

어떤 부분은 맞는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어떤 부분은 틀린 이야기 일 수도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PER을 가지고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게 되면 생각보다 심각한 오류에 봉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PER이 몇 백배인 테슬라의 경우 현재 주가를 PER의 가치로 평가할 수 있을까? 

 

 

PER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중요한 점

일반적으로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게 되는 네이버증권에서 종목을 선택하게 되면, 우측 상단에 투자정보가 나와있고 해당 정보들에서 PER, 혹은 추정 PER 등을 볼 수가 있다. 여기서 PER은 최근 4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한마디로 과거의 수치라는 이야기이다. 추청 PER의 경우는 증권사가 예상되는 올해의 EPS 추정치의 평균을 가지고 계산한 것으로 증권사들의 예상에 따라서 좌지우지되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PER을 통한 회사가치를 판단한다면 대부분은 왜곡이 발생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잘못된 투자를 할 수도 있게 된다. 특히 주식은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인데 과거의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게 되면 큰 괴리를 발생시킨다. PER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시점이다! 항상 현재 이후에 벌어질 매크로 한 경제환경을 바라보며 자신이 투자할 업종의 동향을 분석하여 미래의 PER을 알아내야 그것만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PER이 높을 때 사서 PER이 낮을 때 팔라는 이야기를 한번 정도는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이름 있는 주식 전문가들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고 하는데 그 말과 정반대 되는 관점에서 들릴 것이다. PER의 수치에도 함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순하게 싸다, 비싸다의 의미가 아니라 PER이 높게 나오는 정확한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시장환경이 좋지 않아서 순이익이 줄어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서 많은 설비투자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든 것인지를 명확하게 구별해 내야 하는 것이다. 전자도 후자도 모두 PER이 높게 산출되겠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높은 PER이라고 할지라도 다가올 미래의 새로운 산업의 선도 주자가 된다면 현재의 주가는 낮은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그 기업이 해당 산업의 선도 주자가 되었을 시점에는 순수익의 폭발적 증가와 설비투자비용의 격감으로 PER은 낮아지게 되고 그 산업에 대한 이익이 정점을 지날 때 즈음에 PER 수치가 제일 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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